[리포트] SK그룹, 이사회 경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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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버린과의 대결을 사실상 마감한 SK그룹이 이제는 최태원 회장을 구심점으로 조직 재정비에 나섭니다. 최 회장은 특히 각 계열사에 이사회 중심의 경영과 글로벌 사업 강화를 주문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최태원 회장은 오는 25일과 26일 이틀간 강원도 원주의 오크밸리에서 ‘최고 경영자 춘계 세미나’를 개최합니다. 참석자들은 SK그룹의 사장단 15명을 포함해 약 40 내외. 지난해 하반기 세미나에서는 ‘뉴 SK’를 주문한 최 회장은 올해는 이사회 중심의 경영과 글로벌 사업 강화를 강조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사회 중심 경영의 모델은 SK입니다. 이미 지난 11일 각 계열사들이 주총에서 사외이사를 대폭 늘린 바 있으며 SK텔레콤, SK네트웍스 등 주요 계열사들은 이사회 사무국을 둔 SK처럼 이사회 지원 조직을 별도로 구성할 방침입니다.
글로벌 사업도 최태원 회장이 크게 신경쓰는 분야입니다. 에너지 사업 미국 진출 등 적극적인 해외 시장 진출을 독려하고 있는 최 회장은 25일 세미나에서 계열사 사장단에게 글로벌 사업 강화를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장단 세미나에 앞서 각 계열사들의 조직 재정비도 이뤄집니다. 오는 18일 경에는 그간 미뤄졌던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가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미 SK글로벌 사태 당시 그룹의 구조조정본부장을 맡았던 SK케미칼의 김창근 부회장이 SK케미칼 공동대표이사로 선임됐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회사들은 큰 변화없이 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한 승진인사가 많을 것이라는 게 그룹 관계자의 전망입니다. 특히 이번 주총 승리를 이끈 SK는 임원 승진 인사에 거는 기대가 큽니다. 와우TV뉴스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