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3년 설립된 웅진코웨이개발(대표 박용선)은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비데 연수기 등의 시장에서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는 환경가전 전문 유통회사다. 웅진코웨이개발은 지난해 극심한 내수 침체에도 불구하고 8천6백80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에 비해 7% 성장했다. 이 회사는 올해 제조회사인 웅진코웨이와의 합병을 통해 매출 1조원대의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환경가전 전문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웅진코웨이개발은 1998년 4월 당시로서는 혁신적 유통방식인 '렌털 판매시스템'과 여성으로 구성된 사후서비스 조직인 '코디(Coway-lady) 시스템'을 도입,정수기 시장에 바람을 일으키며 급성장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1월말 현재 3백30만 회원(렌털:2백90만명/멤버십:40만명)을 확보하고 있으며 오는 4월께 렌털 회원만 3백만명이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디 조직도 급팽창했다. 98년 80명으로 출발한 코디가 현재 9천5백여명에 달하고 있으며 전국 25개 총국,3백22개 지국에서 활동하고 있다. 웅진코웨이개발은 이같은 고객관리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지난해 10월 부엌가구 시장에 '뷔셀'이란 브랜드로 신규 진출했다. 이 회사는 부엌가구 대리점을 따로 두지 않고 코디 조직을 활용해 영업과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대리점이나 직영점을 두지 않는 대신 제품을 직접 보고 싶은 고객을 위해 전국 주요 도시에 전시장인 '뷔셀 갤러리'를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 논현동을 비롯 목동 신촌 송파,경기도 일산 등 수도권 지역에 6개의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전국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새 봄 발생하는 부엌가구 교체 수요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코디 조직을 적극 활용,회원들을 상대로 '8to8 프로그램''주방 케어 서비스' 등 기존 업체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내세워 '새봄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8to8 프로그램'은 기존 2∼3일씩 걸리던 주방가구 교체 공사를 12시간에 완료하는 것.또 공사시 공기청정기를 설치해 미세 먼지를 제거하는 등 청결한 환경을 유지해 준다. 주부들이 주방가구 교체시 공사 기간이 길고 먼지가 날리는 등의 이유로 시공을 망설이는 걱정을 덜어주기 위한 방안이다. 주방케어 서비스는 부엌가구 영업조직인 리빙디자이너(LD)들이 고객을 3개월에 한번씩 방문,양념찬장 매트 교체,후드필터 교체,해충 방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뷔셀은 제품력에서도 경쟁 회사에 비해 뒤지지 않는다고 회사측은 강조한다. 회사 관계자는 "뷔셀의 모든 제품은 친환경적인 E1등급 소재 PB(파티클 보드)로 만들고 무늬목 제품에 사용되던 포르말린을 전혀 사용하지 않으며 가구 보디재에 사용되던 비닐을 제거해 유해물질이 적게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올해 부엌가구 부문에서만 5백억원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02)2172-1055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