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이 SK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14일 현대 박대용 연구원은 SK의 주총결과 현 경영진의 경영권 방어 성공으로 소모적인 경영권 분쟁이 일단락됨으로써 향후 시장의 관심은 이 회사의 펀더멘탈로 모아질 것이라는 점에서 주가에 긍정적이라는 판단했다. 올해도 석유정제, 석유화학, 석유개발 등 주력사업의 호조로 지난해 활황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과 배당금 상향 등 주주중시 경영이 진척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경영권 분쟁이라는 이슈 소멸과 소버린의 차익실현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매물이 출회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그러나 박 연구원은 소버린의 장내 주식매도 가능성이 높지 않다면서 이는 소버린의 장내 매도가 SK 주가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크고 장기투자를 주장해 온 소버린이 장내매도를 선택할 경우 최근 소버린이 매입한 LG와 LG전자의 주가에도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한 가운데 적정가를 7만7,000원으로 제시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