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에서 명목지수보다 체감지수가 안 좋은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평가됐다. 11일 굿모닝신한증권 김학균 연구원은 체감 투자심리를 나타내는 코스닥 시장의 등락비율(ADR)이 빠른 속도로 하락하고 있으며 이는 각 종 테마주들의 쇠퇴가 반영된 것으로 판단했다. 지난 1월24일 153%까지 상승했던 ADR 비율이 99%까지 하락. 김 연구원은 일부 종목 스캔들까지 불거지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된 가운데 개인의 코스닥 집중이완이 수급 균열로 귀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또한 이달 중하순부터 어닝 시즌에 들어서면서 테마주에 불리한 환경이라고 평가하고 구체적 숫자로 확인되는 실적발표의 뉴스효과에 자유로울 수 없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명목지수보다 체감지수가 좋지 못한 상황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며 주가 형성 논리가 성장 개념으로만 이뤄진 종목보다 가치의 개념으로 접근이 가능한 종목들의 상대적 우위를 예상했다. 한편 거래소는 시장 수급이 견고해 큰 폭의 가격조정이 나타날 가능성은 높지 않으나 1분기 실적 확인전까지 1,000P 전후에서 눈에 익지 않은 네 자리 지수대 적응기간에 머물 것으로 판단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