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다국적기업인 3M이 총 6천만달러를 들여 경기도 화성시 장안외국인임대단지에 3만여평 규모의 LCD(액정표시장치) 편광필름 생산공장을 짓는다. 경기도는 10일 손학규 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투자유치단이 9일(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에 위치한 3M 본사에서 맥너니 회장과 이같은 내용의 투자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3M사는 올 상반기 중 공장 설립에 들어가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화학소재 분야의 결정체로 불리는 LCD편광필름은 불필요한 빛을 차단하거나 반사시켜 LCD의 밝기와 시야각도를 높이는 제품이다. 편광필름이 없으면 직각을 조금만 벗어나도 LCD화면은 보이지 않는다. 포스트잇 스카치테이프 등으로 잘 알려진 3M은 회사간부들조차 생산 제품을 모두 다 알지 못할 정도로 다품종 제품을 생산하는 회사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2003년 2월 파주에 LG필립스LCD단지를 유치한 이후 일본의 스미토모화학과 호야 등 LCD 관련 업체 20여개를 잇달아 유치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