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싸이언스(대표 우완제)는 '나노촉매 함유 조형촉진제를 이용한 파마기술'로 KT마크를 받았다. 이 기술을 활용한 제품(모델명:카락)은 보조 도구를 사용하지 않고 파마를 할 수 있는 데다 파마 시간도 절반가량 줄일 수 있어 '마법의 파마약'으로 불리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헤어싸이언스가 개발한 파마약은 나노촉매를 함유한 조형촉진제와 환원촉매제,산화촉매제,리페어 트리트먼트 물질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 물질은 모발의 형태를 유지시켜주는 시스틴 결합을 끊어주며 생체친화적인 성분의 영양분 공급으로 모발 손상을 막아준다. 고무 밴드 사용으로 인한 모발의 절단과 모발 끝 부분의 손상도 막을 수 있다. 또한 모발을 자유자재로 성형하고 성형 후엔 끊어진 시스틴 결합을 완전하게 재결합시켜줌으로써 바뀐 모발이 그대로 유지되도록 해준다. 파마 후엔 모발에 영양분을 공급,최상의 상태로 회복시켜 준다. 젤 타입으로 된 이 파마약을 사용하면 고무밴드나 로드,열기구 등의 도구를 이용하지 않고도 손쉽게 파마를 할 수 있다. 미용실은 물론 집에서도 손이나 빗을 이용해 간편하게 파마를 할 수 있는 것이다. 파마 시간도 기존 방식에 비해 절반 이하로 단축시킬 수 있다. 이 파마약은 친환경 성분의 조형촉진제를 함유하고 있으며 알코올이나 구연산과 같은 무독성의 용매를 사용해 제조되기 때문에 인체에도 거의 해가 없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기존 파마약은 환원과 산화반응이 완전하게 일어나지 않아 모발을 손상시키는 단점을 안고 있었지만 이 파마약은 머릿결 손상을 가져오지 않으며 파마 후 만족감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헤어싸이언스는 이 제품으로 올해 1백50억원을,내년에는 3백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특히 이 가운데 절반 가량의 매출을 해외 수출로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