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하니웰(자동차부품),엑세스텔(무선통신 반도체칩),렉슨(반도체검사장비) 등 3개 업체가 경기도에 1억2천만달러를 투자,올 하반기 중 관련부품 연구개발(R&D) 및 생산공장을 짓는다. 경기도는 9일 손학규 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미국투자유치단이 8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이들 3개 업체와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세계적 다국적기업인 하니웰은 3천5백만달러를 투자,경기도 장안외국인임대지구 5천평 규모에 디젤자동차부품인 터보차저 생산공장을 짓는다. 터보차저는 가변분사 노즐방식을 이용,연료절감과 대기오염 물질 배출을 감소시킬 수 있는 첨단기술의 디젤자동차부품이다. 하니웰 관계자는 "유럽이외 지역에서 터보차저 공장을 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하니웰은 현재 안산 시화단지에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에 공장을 신축하게 된다. 한국인이 설립해 운영 중인 엑세스텔사는 4천만달러를 투자,성남시 분당벤처타운 빌딩(1천7백평)에 70여명의 연구원이 근무할 예정인 무선통신기기 반도체 연구개발(R&D)센터를 설립키로 했다. 이 회사는 휴대폰,무선전화기,무선모뎀 등에 들어가는 핵심반도체를 생산하는 업체로 중국과 인도 등 아시아지역의 CDMA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렉슨사는 화성 장안외국인임대지구 3천여평 부지에 2천7백만달러를 투자,반도체 검사를 위한 카드 생산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