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구이동률 위환위기 이후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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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와 부동산 투기대책 등으로 거주지를 옮기는 사람들이 감소,지난해 인구이동률(이동인구÷총인구)이 외환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신행정도시가 건설될 충청남도의 인구 순유입(유입인구-유출인구) 규모는 관련통계가 작성된 지난 70년 이후 34년만에 가장 많았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인구이동통계 결과'에 따르면 작년 한햇동안 행정구역상 읍·면·동 경계를 넘어 이사한 사람(전입신고 기준)은 8백56만8천명으로 전년(9백51만7천명)보다 10.0%(94만9천명) 감소했다.
이로써 총인구에서 이동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내는 인구이동률은 17.7%에 그쳐 지난 98년(17.4%) 이후 가장 낮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인구이동은 취업을 했거나 직장에 변화가 생기는 경우 또는 부동산 경기가 좋을 때 늘어난다"며 "불경기 지속으로 이같은 인구이동 요인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16개 광역 시·도 가운데 지난해 전입자가 전출자보다 많은 '순유입'을 기록한 곳은 경기(18만8천8백75명) 충남(3만4천9백83명) 대전(2천6백16명) 울산(1천7백64명) 등 네곳이었다.
반면 서울 인구는 4만7천2백4명 줄었고 부산과 대구도 각각 3만3천2백29명과 1만3천3백27명 감소했다.
이밖에 인천 광주 강원 전북 경북 등 대부분 지역의 거주자가 줄었다.
한편 인구 순이동 추이를 보면 충남을 제외한 모든 시·도가 수도권으로 전출초과를 나타냈다.
수도권 인구가 늘어나는 데 크게 기여한 지역은 전북(3만7천명) 전남(2만명) 경북(1만8천명) 부산(1만7천명) 등의 순이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