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금리전쟁 '점입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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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이 일반 정기예금에 0.65%포인트의 금리를 더 얹어주는 특별금리 이벤트를 벌이는 등 은행의 '금리전쟁'이 가열되고 있다.
국민은행은 8일부터 이달 말까지 주가지수 및 골드지수 연동예금에 가입한 고객이 정기예금이나 양도성예금증서(CD)에도 가입할 경우 동일금액 한도 내에서 0.3~0.65%포인트의 특별금리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국민은행의 1년제 정기예금과 CD 금리는 현재 각각 연 3.45%와 3.79%다.
따라서 주가지수 및 골드지수 연동예금에 가입한 고객이 그 금액만큼 정기예금을 들면 연 4.1%,CD에 가입하면 연 4.15%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또 지난 1월 중순부터 연 4.0%의 정기예금과 연 4.2%의 CD를 판매해온 한국씨티은행은 7일부터 CD 금리를 4.25%로 올렸다.
하나·신한은행 등도 특별금리를 지급하는 수신상품을 검토 중이다.
은행들은 예금뿐 아니라 대출에서도 금리경쟁을 벌여 연 4%대의 아파트담보대출 상품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지난 7일 우리은행은 10년 이상 장기대출을 받을 때 0.5%포인트,타행 대출을 상환할 때 0.2%포인트씩 할인해 최저 연 4.75%가 적용되는 주택담보대출 '아파트 파워론'을 내놓았다.
씨티은행은 신규 주택담보대출 고객들에게 0.25%포인트를 깎아주기로 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