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트북 시장의 화두는 '소노마'다. 인텔의 차세대 플랫폼인 소노마는 기존 제품에 비해 그래픽 성능은 2배,연산처리속도는 33%,모바일 기능은 5∼30% 가량 개선됐다. 야외나 재택작업에서 훌륭한 업무동반자로 기능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주요 PC제조사들도 잇따라 소노마 노트북을 출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센스X20' '센스X25' '센스X50' '센스P40' 등 11종의 소노마 노트북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의 제품은 특히 무선랜과 안테나 성능이 개선된 점이 특징이다. 배터리 기술도 강화돼 표준 배터리 1개만으로 6시간 사용할 수 있어 DVD 영화 2편을 연속 감상할 수 있다. 윈도를 부팅하지 않고도 영화 음악 사진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고 보안기능도 강화됐다. LG전자는 소노마 노트북들에 'X노트 익스프레스'라고 이름 붙이고 판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M60' 'LM70' 'LS70' 등 7개 시리즈 14개 모델의 소노마 제품군을 갖췄다. 한국IBM은 지문인식 기능을 갖춘 '씽크패드 T43'모델로 경쟁하고 있다. 바이러스 보호 기능이 강화됐고 데이터 복구가 손쉬운 게 특징이다. 두께 2.5cm에 무게 2kg으로 이동이 많은 회사원에게 적합하다. 한국HP는 지난달 4종의 소노마 노트북을 선보인데 이어 올 연말까지 20여종의 소노마 플랫폼 PC를 내놓을 계획이다. 한국후지쯔도 최근 소노마 플랫폼을 탑재한 고급형 노트북 '라이프북 E8020'과 '라이프북 N3510'을 판매하며 이름 알리기에 나섰다. 이밖에 도시바코리아는 이달 중순께 2종의 소노마 플랫폼 장착 제품을 선보인 뒤 4월에 2개 모델을 추가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삼보컴퓨터도 4월 중순 이후 2종의 소노마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상반기에만 모두 4종의 소노마 제품을 시판할 계획이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