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폰으로 사진을 잘 찍을 수 없을까. 디지털카메라만큼 선명한 화질의 사진을 얻을 수 없을까. 이 같은 질문을 갖고 있던 휴대폰 사용자라면 '카메라폰 사진 잘 찍기 5계명'을 명심해 두는 게 좋다. 첫번째는 사진의 밝기를 조절해야 한다. 카메라폰에는 사진밝기를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 어두운 곳에서는 플래시를 터트려 찍는다면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카메라 기능 설정 내에 있는 사진밝기 조절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비가 오거나 흐린 날,어두운 곳에서 찍은 사진은 맑은 날 야외에서 찍은 사진보다 칙칙하게 나오는 것이 사실이다. 이때 카메라폰의 사진밝기 조절기능을 이용해 '고선명''야간''표준' 등 적절한 메뉴로 설정해 준다면 좀 더 화질이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두번째는 카메라폰 렌즈와 피사체가 적절한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카메라폰은 렌즈가 작아 왜곡된 사진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렌즈에 피사체를 너무 가까이 대고 촬영하면 잘린 사진이나 왜곡된 사진이 나오게 된다. 따라서 30∼50cm 정도의 거리를 유지하고 찍는 것이 좋다. 자기 사진을 직접 찍을 때는 휴대폰의 액정이 아니라 카메라 렌즈를 보면서 찍어야 정면사진이 나온다. 세번째는 흔들림이나 손떨림을 방지해야 한다. 어떤 카메라든 사진을 찍을 때 흔들려서는 안된다. 양팔을 옆구리에 붙이고 두손으로 카메라폰을 쥔 상태에서 찍는 것도 흔들리지 않게 하는 요령이다. 혹은 폴더를 잡을 때 엄지손가락과 검지손가락 부분이 직각을 이루도록 하면 흔들릴 위험이 적다. 네번째는 조명이 적당하고 배경이 밝아야 한다. 어두운 곳이라도 조명이 비친다면 비교적 훌륭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조명이 너무 환해도 피사체의 형태가 흐려지며 사진이 칙칙해질 수 있다. 적당한 양의 조명이 중요하다. 조명을 머리 앞 위의 50∼1백cm 위치에 두고 사진을 찍으면,그림자 없이 얼굴 윤곽이 선명한 사진이 된다. 다섯번째는 카메라폰 렌즈관리를 잘해야 한다. 카메라폰 렌즈는 일반 카메라의 렌즈보다 작고 덮개가 없기 때문에 더러워지거나 손상되기 쉽다. 카메라의 생명인 렌즈 상태가 좋지 않으면 원하는 사진을 찍을 수 없기 때문에 평소 렌즈 관리를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 렌즈에 이물질이 있으면 면봉이나 부드러운 천으로 닦는다. 물이나 알코올 등을 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