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SK그룹이 모든 상장 계열사 이사회에 사외이사 비중을 50% 이상으로 높이기로 했습니다. 이사회 중심 경영이라는 최태원 회장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합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오는 11일 주총을 여는 SKC는 서석호 변호사와 신황호 교수 등 사외이사 2명을 새로 선임합니다. 대신 임기가 만료되는 사내이사의 후임은 추천하지 않았습니다. 이로써 SKC 이사회는 사내이사와 사외이사의 비율이 5대2에서 4대4로 변합니다. 사외이사 비중은 50%로 늘어납니다. 같은날 주총을 여는 SK케미탈도 사외이사 비중을 50%로 늘립니다. 7명인 사내이사는 4명으로 줄어들지만 사외이사는 오히려 1명이 늘어 비율이 4대4가 됩니다. 사외이사 비중이 50%이던 SK네트웍스는 이번 주총에서 사내이사 한명이 줄어 사외이사 비중이 57%로 늘어나고 SK텔레콤은 사외이사가 세명이나 더 늘어 사외이사 비중이 64%로 크게 올라갑니다. 이로써 SK그룹의 주요 상장 계열사들의 사외이사 비중은 최소 50%가 됐습니다. 독립적이고 투명한 이사회 운영을 위한 최태원 회장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SK그룹의 설명입니다. SK그룹의 독립적인 이사회 모델은 다름아닌 SK입니다. SK는 지난해 3월 사외이사 비중을 70%로 늘리고 기업지배구조에서 가장 모범적이라는 GE에 뒤지지 않는 이사회를 만들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후 이사회 지원 전담조직과 사외이사 개별 집무실, 월 평균 1회 이상의 CEO의 사외이사 대상 현안 설명회 등 실제 GE에 버금가는 투명성과 효율성을 확보했다는 평가입니다. 1년전만 하더래도 기업지배구조로 소버린의 공격에 내몰렸던 SK그룹이 이제는 모범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와우TV뉴스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