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외무성의 해외원조정책 자문위원단이 일본정부가 중국에 제공해 온 엔차관을 단계적으로 종료해야 한다는데 기본적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한 위원이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날 학계 및 정부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회의에서 참석자대부분이 일본의 대중국 차관을 일시 종료하는 것 보다 양측간 협의를 거쳐 단계적으로 종료하는 방안에 대해 동의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마치무라 노부다카(町村信孝) 일본 외상은 이날 회의에서 양국 정부가 일본의 대중국 신규 차관 중지를 포함한 차관 정책에 대해 논의를 시작했으며 현재 깊이 있는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의 대중국 차관은 대중국 정부개발원조(ODA)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일부 일본 언론은 최근 중국경제의 급속한 발전에 따라 양국이 2008∼2010년 까지 일본의 대중국 차관을 종료키로 합의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반면 일부 자문위원은 아직 중국의 교육훈련이나 환경보호 분야는 취약한 만큼차관 연장이 일본의 ODA 취지에 부합한다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 교도=연합뉴스) choina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