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종합기계 노조가 완전한 고용보장과 수백만원의 위로금 지급 등을 요구하면서 일주일간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대우기계 노조는 7일 낮 12시부터 4시간 동안 부분파업을 벌였다. 노조는 인수자인 두산 및 회사와 그동안 △고용보장 △위로금 지급 △단체협약 승계 △노조 인정 △독립경영 보장 등을 놓고 교섭을 벌였으나 결렬돼 부분파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대우기계 노조 관계자는 "두산이 고용승계가 아닌 완전한 고용보장을 약속하길 원한다"면서 "추가 파업 여부는 향후 추이를 봐 가면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은 인수가 결정된 직후 3년간의 고용승계와 함께 중복사업부문 합병·분할 등의 조치도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으나 대우기계 노조는 이를 신뢰하지 못하겠다는 것이다. 인수 위로금 지급 문제도 최대 쟁점 중 하나다. 노조 관계자는 "현 최대주주인 자산관리공사가 지분매각을 통해 막대한 차익을 얻게 되는데도 배당을 요구하고 있다"며 "반면 종업원들은 뼈를 깎는 워크아웃 과정을 거치면서 감수한 희생에 대해 대가를 보전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우기계 노조는 이에 따라 노조원 1인당 수백만원의 위로금 요구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산관리공사가 받아갈 수 있는 배당금을 위로금으로 전환,이를 두산과 자산관리공사가 최종 인수가격 확정과정에 반영할 것을 요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