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사흘만에 조정을 받았다. 7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주말 대비 5.46P 내린 1,007.50으로 마감했다.코스닥은 495.32를 기록하며 6.58P(1.3%) 내렸다. 대투증권 김무경 연구원은 "지난 주말 미국 증시 상승 소식에도 불구하고 단기 급상승에 따른 차익매물이 나오며 조정 양상을 나타났다"고 설명했다.또 "오후들어 전해진 경제부총리의 사임 소식이 투자심리를 더욱 위축시켰다"고 지적했다. 이날 장 초반 1,025P까지 상승했던 주가는 한 때 1,000선 아래로 밀려나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6억원과 1천97억원 매도 우위를, 개인은 822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695억원 순매도. 삼성전자,한국전력,KT,LG전자,삼성SDI 등이 하락한 반면 SK텔레콤,POSCO,현대차 등은 상승했다. 증권사의 긍정 평가가 잇달아 나온 우리금융이 5.2% 오르며 1만원 위로 올라섰고 외국계 창구를 통해 대량 매수가 유입된 삼성중공업은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반면 간염 치료제의 국내 제품허가 신청을 철회했다고 공시한 부광약품은 하한가 근처까지 급락했다. 코스닥에서는 하나로통신,LG텔레콤,NHN,LG마이크론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했다.특히 레인콤(7.2%),아시아나항공(6.9%) 주식값이 큰 폭으로 떨어졌으며 아모텍,KH바텍,CJ인터넷,엠텍비젼 등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반면 CJ홈쇼핑,LG홈쇼핑,인터플렉스가 2~3%대의 상승률로 선전했다. 무상증자 권리락이 행해진 거원시스템이 상한가로 치솟았고 차부품 업계 최고 성장 유망주라는 평가가 나온 코다코가 7% 남짓 올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301개 종목 주식값이 올랐고 하락 종목수는 446개에 달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37개를 비롯 354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491개 종목은 약세권에 머물렀다. 대투 김 연구원은 "경제 사령탑의 일시 공백 가능성에 따른 불안 심리가 숨고르기 과정을 이끌 수 있으나 추세적 하락을 이끌 요인은 아니다"면서 "당분간 숨고르기 과정 속에 1,000P 안착 여부를 타진할 가능성이 크나 저점 매수 관점에서 접근하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