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쏘나타가 미국 소비자들에게 차량 구매시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컨슈머 리포트에 의해 '2004년 베스트 카'로 선정됐다. 컨슈머 리포트는 지난해 자동차를 구매한 81만명의 자동차 고객들을 대상으로 고객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현대 쏘나타가 1백대당 발견된 결함이 평균 2건에 불과해 평가 대상 모델 2백4개 중 '가장 결함 없는 차(the most trouble-free vehicle)'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구체적인 평가 내용은 8일 발간되는 4월호에 게재된다. 이번 조사는 엔진 냉각성능 변속기 전기장치 구동시스템 등 14개 부문에 걸쳐 고객만족도 조사를 벌이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컨슈머 리포트는 쏘나타가 도요타 캠리,혼다 어코드 등을 제치고 가장 결함이 적은 모델로 선정된 데 대해 "신뢰하기 힘든 브랜드로 인식돼 온 현대차가 이제는 베스트 브랜드의 하나로 변신하고 있음을 거듭 확인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쏘나타가 미국 시장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소비자 잡지에 의해 최고의 자동차로 선정된 것은 지난해 JD파워 초기품질지수 평가 1위에 이은 또 하나의 쾌거"라며 "오는 5월 앨라배마공장의 안정적인 가동 및 쏘나타의 미국 신차 붐 조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