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외국인의 매수세가 계속될 것으로 기대했다. 4일 이경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올들어 대만 주식을 4조3천억원어치 매수한 것에 대해 5월말 MSCI 비중조절에 앞 선 움직임과 IT기업 레버리지 효과및 양안관계 안정 영향으로 풀이했다. 이 연구원은 "따라서 연초이후 외국인의 매수가 우리시장에 대한 차별적 우위나 투자매력에 근거했다고 보기 어렵다"며"일례로 태국도 사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다른 요인이 동일하다면 5월을 전후해 지난해 11월 대만 주식을 사고 한국을 소폭 매도했던 것과 비슷한 흐름이 나올 수 있는 반면 신흥아시아 펀드 자금 흐름을 볼 때 매도 전환까지는 아닐 것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결국 외국인 매수가 글로벌 유동성과 신흥아시아 선호에 기인한 만큼 연준리 통화정책과 중국 경제를 체크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다만 우려 요인들이 당장 현실화될 것으로 보이지 않아 외국인 순매수 기조는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절대규모 면에서 만족할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외국인 매수 기조 자체가 국내 증시의 수급상 긍정 요인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