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의 시설자금 대출 잔액이 올 들어 2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들의 투자심리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4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현재 이 은행의 시설자금 대출 잔액은 9조5천6백92억원으로 지난 1월에 이어 2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1월 기업은행의 기업 시설자금 대출 잔액은 9조4천1백69억원으로 작년 12월 말(9조3천3백62억원)보다 소폭 늘어났었다. 월별 신규 대출액은 지난 1월의 경우 3천88억원으로 지난해 12월 4천8백25억원보다 소폭 줄었으나 전년 동기(2천82억원)에 비해선 48.3% 증가했다. 이에 힘입어 지난 1월 중소기업의 실제 생산활동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은행이 지난 2월 초 중소 제조업체 2천64개사를 상대로 실시한 '1월 중 생산동향 조사' 결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는 중소제조업 생산지수가 103.4로 전년 동월보다 4.1% 상승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