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교육훈련단이 입대하는 장병 가족들을 대상으로 부대개방 행사를 정례화하기로 해 화제다. 포항 해병대교육훈련단은 오는 8일 입대하는 신병 993기 가족들을 대상으로 처음으로 부대개방 행사를 열어 내무실을 비롯한 각종 부대환경을 공개하는 것은 물론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입대 장병 부모들이 입영환경을 직접 체험하게 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8일 행사는 군악대 연주와 의장대 시범으로 시작돼 내무실과 각종 건물 소개,해병대 사진전시회, 선배기수의 병영체험담 발표회 등 볼거리와 취사병 1일 체험,내무생활 1일 체험, 즉석 사진촬영 등 체험행사로 구성된다. 교육훈련단은 "군 특성상 임의로 사진을 촬영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사진병을 지원, 희망자를 대상으로 즉석에서 사진을 찍어주고 개인 e-메일을 통해 보내줄 방침"이라면서 "부대개방 행사를 축제같은 분위기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훈련단은 부대개방 행사와 연계해 인터넷 매체인 I-NEWS를 통해 훈련병들의훈련 모습도 수시로 공개할 방침이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해병대의 한 관계자는 "군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를 높이는것은 물론 열린 병영문화를 조성해 입대장병들의 부모를 안심시켜드리기 위해 행사를 기획했다"고 소개했다. 교육훈련단은 신병들이 입대하는 격주 단위로 부대개방 행사를 정례화해 실시하고 다양한 체험 이벤트를 개발.보완해 이 행사를 명실상부한 축제로 발전시켜 나갈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지일우 기자 ci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