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공약품을 만들고 건자재를 수출입하는 로지트코퍼레이션이 유통물량을 늘리기 위해 보유 중이던 자사주를 잇따라 기관에 매각했다. 로지트는 3일 "자사주 물량 가운데 25만주를 지난 2일 기관투자가에 주당 1천6백75원을 받고 매각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앞서 지난달 14일에도 자사주 58만주를 기관에 처분했다. 회사 관계자는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과 자사주 지분을 빼면 유통물량이 25%에 불과해 유동성 보강 차원에서 지분을 매각했다"며 "실적 개선과 고배당 정책 등으로 국내 기관들이 주식 매입을 희망해 왔다"고 설명했다. 로지트는 지난해부터 사업 다각화와 신규 사업 개발에 주력,성과를 거두기 시작했다. 지난해 매출은 1천1백86억원으로 전년보다 39.8% 증가했다. 올해 매출 1천6백50억원,영업이익 65억원,순이익 50억원을 목표로 잡고 있다. 이날 주가는 전날보다 50원(2.97%) 오른 1천7백35원에 마감됐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