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은행을 매각해 1조원 이상을 남긴 뉴브릿지캐피탈은 이익금 중 2천만달러(약 2백억원)를 국내 중소기업 육성 및 금융산업 발전을 위해 기부할 예정이라고 3일 발표했다. 뉴브릿지는 또 제일은행 직원들에게 80억∼90억원의 상여금을 지급하고 사내근로복지기금 25억원을 출연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뉴브릿지가 약속한 기부금은 제일은행의 새로운 주인인 스탠다드차타드은행(SCB)으로부터 인수자금을 이체받는 3월 말~4월 초에 집행될 전망이다. 뉴브릿지의 이같은 결정은 외국계 펀드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희석하고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