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산, 신경정신 신약개발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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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한국계 생명공학기업인 렉산(대표 안창호)이 미국 리백스(Revaax)사가 개발한 중추신경계 질환 치료용 신약 후보 물질과 관련된 19건의 특허권을 확보,차세대 신약 개발에 나섰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렉산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 의약품(orphan drug)으로 지정받은 차세대 항암제 'RX-0201'을 비롯 신약 후보 물질을 대거 보유하게 됐다.
렉산은 리백스사로부터 특허권을 넘겨받은 신약 후보 물질 가운데 'RX-10110'에 대해 내년 초 FDA에 신약허가를 신청키로 했다고 밝혔다.
'RX-10110'은 전임상실험 결과 정서불안,우울증,충격 후 스트레스를 치료하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렉산은 한국계 과학자 안창호 대표와 렉스진바이오텍 종근당 KT&G가 공동으로 지난 2001년 설립한 회사로 최근 리백스사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자체 개발한 항암제에 이어 신경정신 분야 신약 개발에 뛰어들었다.
렉산이 리백스사로부터 넘겨받은 신약후보 물질들은 기존의 항신경정신계 약과는 작용 기전이 다른 것으로 주로 퇴행성 신경질환,알츠하이머 등에 효과를 나타내 신약으로 개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안 대표는 "바이오 및 제약 업계의 21세기 해결 과제는 신경정신 분야 질환 치료"라면서 "이번에 확보한 새로운 기전의 신약후보 물질은 신경정신분야 치료에 새로운 장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