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1000시대 투자전략] INI스틸‥신용등릅 A로상향ㆍ유상소각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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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전기로 제강회사인 INI스틸에 대한 관심이 높다.
여러 호재들이 잇따르면서 주가가 급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월 중순 이 회사의 회사채 신용등급은 A-에서 A로 한 단계 올라갔다.
비슷한 시기에 회사 측은 6백50만주를 유상 소각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최근엔 오는 11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등기이사로 선임될 것이란 소식까지 전해졌다.
이 소식은 현대차그룹 철강계열사의 무게 중심이 INI스틸에 있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이런 호재에 힘입어 INI스틸 주가는 지난 1월 말 1만2천7백원에서 2월 말 2만50원으로 한달새 57% 뛰었다.
INI스틸 주가는 추가 상승 여력이 크다는 분석이 많다.
이은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한보철강을 인수한 데 따른 재무구조 악화 등의 리스크가 있지만 그렇더라도 저평가 상태"라며 2만6천원의 목표 주가를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한보철강 당진공장 투자를 통해 기존 건설용 봉형강류 중심의 단순 사업 구조를 제조업용 판재류 등을 포함한 다양한 사업 구조로 바꿀 수 있을 것"이라며 "매출은 2007년 7조원을 넘어서면서 40%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주가치 제고 정책도 투자포인트다.
이 회사는 지난달 이사회에서 보통주 6백50만주(7.1%)의 유상소각과 4백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유상소각은 주주 가치를 높이기 위해 2002년(5백17만주) 2003년(1천7백50만주) 2004년(7백50만주) 해마다 실시했다.
박병칠 동원증권 연구원은 "올해 유상소각 이후 INI스틸의 자본금은 이 회사 경영진이 밝힌 적정 수준으로 낮아진다"며 "향후에는 주식소각보다는 배당금을 늘리는 방향으로 주주정책의 무게중심이 바뀔 전망"이라고 말했다.
INI스틸은 현대차 1천1백59만주,현대모비스 5백50만주,BNG스틸 7백21만주 등 관계사 주식을 대거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관심사다.
박현욱 한화증권 연구원은 "INI스틸의 보유 주식 가치는 1조2천억원을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