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올해 인수·합병(M&A)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진로 인수전에 CJ컨소시엄의 일원으로 전격 참여해 금융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한경 3월2일자 A23면 참조 2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이 은행으로는 이례적으로 진로라는 주류 제조업체 인수에 나선 것은 투자은행(IB)기능과 영업확대라는 '1석2조'의 효과를 노린 포석으로 풀이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진로의 현금창출 능력이 우수한 만큼 기본적인 투자수익이 기대되는 데다 진로 인수시 필요한 막대한 자금조달에도 신한은행이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진로가 갖고 있는 국내 및 일본 주류 도·소매 네트워크와의 영업확대 가능성도 인수전에 뛰어든 이유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CJ컨소시엄 내 신한은행의 지분율은 15%를 밑도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한은행은 앞서 지난해 대우캐피탈 인수전에도 참여한 적이 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