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지난 한햇동안 내수소비가 위축되면서 소비자피해 상담건수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2일 한국소비자보호원에 따르면 전화 인터넷 팩스 등으로 접수된 소비자 상담건수는 작년 27만2천9백42건으로 전년(2003년)에 비해 15.2% 줄었다. 특히 신용카드 관련 상담건수가 카드대란을 겪었던 전년대비 35.0%나 급감했다. 소보원 관계자는 "상담건수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서민들의 가계가 어려워지면서 피해를 호소하는 사례도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품목별 상담건수는 신용카드 관련사항이 9천9백75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동전화 9천6백10건 △건강보조식품 7천9백27건 △할인회원권 7천7백49건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