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20:13
수정2006.04.02 20:15
물고기 조개류 해초 등에 생기는 병을 전문적으로 진료하는 국내 최초의 '물고기 병원'이 생겼다.
전남 여수대 동문인 김춘섭,김진숙 부부는 지난해 처음 실시된 수산질병관리사 시험에 합격한 후 물고기 진료 장비를 구비,전남 여수시 돌산읍 군내리에 2일 물고기 병원을 열었다.
이 병원은 양식장에서 키우는 물고기의 각종 질병을 진료,처방하게 된다.
김씨 부부는 양식장을 운영하는 어민들 중 개별적으로 병원을 찾는 고객을 우선적으로 상대할 계획이다.
하지만 공공기관에 도움을 요청하는 어민을 위해 지역을 순회하며 상담과 진료활동도 벌일 계획이다.
김씨 부부는 이미 전라남도로부터 여수 고흥 등지의 어류 질병을 관리하는 공공 수산질병관리사로 위촉된 상태다.
수산질병관리사는 2004년 1월부터 도입된 국가면허다.
지난해 8월 첫 시험을 실시해 40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