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의 수입과 지출 전망이 장기적으로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보험료를 더 내고 덜 내는 보험료율 문제,보험금을 얼마나 더 타고 덜 타느냐 하는 연금급여액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요컨대 국민연금재정전망은 기금운용방향 등을 결정하는 토대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연금 재정을 전망하려면 미래의 보험료 수입과 지출,운용 등을 종합적으로 가정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보험료 수입과 지출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 예컨대 출산율이 줄어들면 연금 보험료를 낼 사람이 줄어든다. 연금 지급액은 물가상승률과 연동된 만큼 물가가 예상보다 크게 뛰어오르면 연금 지급액이 예상보다 증가한다. 임금상승률 역시 국민연금 보험료 수입과 직결된다. 따라서 연금 장기 추계를 하려면 경제성장률,연금가입자 수(출산율),임금상승률,노령인구비율,평균수명,평균은퇴연령,운용수익률(금리),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등 수많은 경제 및 사회 변수들을 가려낸 후 그 변수마다 가중치를 부여하고 적정비율로 조합하게 된다. 연구자가 어떤 변수에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또 가중치를 어떻게 두었는지에 따라 그 결과가 달라지는 셈이다.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