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큰손'인 국민연금이 국내 주요 대기업의 최대주주로 부상했다. 28일 국민연금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해 말 현재 삼성전자 주식을 4백69만5천주(지분율 3.19%) 보유,최대주주인 이건희 회장과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의 3백78만주보다 많았다. 국민연금은 포스코 지분도 2003년 말 2백47만1천주(2.78%)에서 지난해 말 3백8만4천주(3.54%)로 늘렸다. 이에 따라 포항공대(2백47만5천주·지분율 2.84%)를 제치고 포스코의 최대주주로 떠올랐다. 국민연금은 또 KT와 한전에 대해서도 각각 1백19만3천주와 3백95만주를 추가로 매입,지난해 말 현재 1천65만5천주(3.74%)와 2천2백35만8천주(3.49%)를 갖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자동차 주식도 대거 사들여 작년 말 현재 4.45%(6백5만7천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