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선 강원도지사는 28일 한.일국교정상화 40년을 맞아 올해 국내에서 열릴 예정인 한.일정상회담을 도내에서 개최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기자 간담회를 통해 "광복 및 분단 60년을 맞아 유일 분단도에서 한.일 정상회담이 열린다면 의미가 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고이즈미 주니치로 일본 총리가 드라마 겨울연가 촬영지로 한류열풍의 중심지인 강원도에 대한 관심이 많다"며 "정상회담이 개최될 경우 2014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홍보는 물론 도내 관광지 홍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의전이나 경호 숙박 등의 문제가 없지 않겠지만 춘천 남이섬이나 용평에서 개최되길 희망한다"며 "역대 한.일 정상회담이 경주와 제주에서 열린 전례가 있는 만큼 정부에서 고려해 주길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지난해 9월 일본에서 고이즈미 총리를 만났을 때 겨울연가와 강원도를 주제로 많은 대화를 나눴고 강원도 방문을 제안 했었다"며 "당시 고이즈미 총리는 겨울연가의 인기로 한일관계가 상당히 우호적으로 발전한 것을 강조하며 기회가 닿는다면 강원도를 방문하고 싶다고 언급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지난해 9월 동아시아관광포럼 참석차 일본을 방문, 고이즈미 총리를예방했으며 겨울연가에 큰 관심을 보인 고이즈미 총리에게 지도를 보여주며 강원도를 소개했다.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limb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