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새로운 유가밴드를 논의할 내달 정례회의에서 현 수준의 생산량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압둘라 알-아티야 카타르 석유장관은 내달 16일 이란 이스파한에서 열릴 OPEC정례회의에서 유가가 배럴당 50달러가 넘으면서 생산량을 감축할 필요가 거의 없다고 밝혔다고 CBS마켓워치가 로이터를 인용, 27일(현지시간)보도했다. 베네수엘라와 인도네시아는 이미 내달 회의에 앞서 생산량 유지 입장을 밝혔다. 아티야 장관은 또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배럴당 30달러대보다 40달러대의유가밴드를 선호하며 산출량 증대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OPEC은 이미 공급상 문제 발생시 조정의 여지가 별로 없을 정도로 거의 전 생산설비를 완전가동하고 있는 상태다. 지난 25일 4월 인도분 원유선물은 사우디 아라비아 석유장관이 올해 유가가 배럴당 40∼50달러선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힌 뒤 상승세를 나타냈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