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오프닝) 지난 주말 종합주가지수가 5년 만에 장중 1000을 넘어서면서 증권가의 열기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오늘로 2월 장이 마감되는데요. 네 자리수 지수의 발판을 마련한 2월 장에 이어 3월 증시 흐름은 어떻게 예상하고 있는지 증권가의 시각을 취재 기자와 함께 살펴봅니다. 보도본부의 박 재성 기자가 나왔습니다. (앵커) 지수가 주말 급등하면서 장중 1000을 넘었는데요. 증권가에서는 앞으로 시장 전망을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기자) 증권사마다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1000 이후에도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조정은 작고 반등은 큰 최근 시장의 흐름이 강세장의 리듬을 타고 있다고 지적하고요. 적립식 펀드와 변액 보험을 통해 주식 매입 자금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대신증권도 지수 1000은 끝이 아니며 시작이라며 추가 상승을 전망하고 있는데요. 증시 수급이 좋고 또 내수 회복도 진전될 것으로 보여 주가 상승의 촉매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LG증권은 상승세를 낙관하기는 하지만 갈수록 종목이 압축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관심 종목을 줄여나가는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고요. 하나증권은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IT 종목들이 본격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증권사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습니다만 긍정적으로 보는 곳은 1분기 중 1200선까지 지수를 내다보고 있고요. 다소 보수적인 곳은 1050 선 정도를 1분기 고점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시장이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예측에 신중을 기하는 모습인데요. 직접 증권가 의견을 들어 보시겠습니다. N/S 00:01:00~25초 00:01:26~23초 00:01:49~17초 (앵커) 일단 주식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많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군요. 시장을 이렇게 좋게 보는 이유가 뭡니까? (기자) 삼성증권이 이번 장세를 두고 세가지 요인이 시장을 이끌고 있다… 이렇게 지적했는데요. 첫째가 적립식 펀드를 계기로 은행 예금에서 주식투자로 자금이 서서히 이동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은행 창구에서 적금을 팔았지만 이제는 적립형 펀드를 팔면서 고객들이 자산 배분을 예금에서 주식 투자 쪽으로 조정하고 있다는 것이죠. 두 번째는 과거 시장 상승은 대형주가 일방적으로 주도하는 경향이 컸는데, 최근 들어서는 중소형주가 시장을 이끌고 가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대형주는 경기에 민감한 종목들이 많은 반면, 중소형주는 그동안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지 못해 소외돼 온 종목들이 많기 때문에, 이들 종목이 인기를 누리면서 지수가 오르고 있다는 것이고요. 마지막 하나는 지표를 둘러싸고 의견이 분분하긴 하지만 경기가 조금씩 회복되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경기회복 기대가 싹트면서 시장에 돈이 몰리고 주식시장에 유입된 자금은 그 동안 소외돼 온 종목들을 새로 부각시키면서 순환매가 일고 있다. 이렇게 최근 시장 흐름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한다면 과거 증시의 경우 공급이 많았습니다만 지금은 절대적으로 수요가 우위에 있다는 것을 꼽을 수 있는데요. 우량주의 유통 주식 수가 크게 줄어든 데다 기업들마다 배당이라든가 자사주 매입 을 늘리고 있다는 것을 지적할 수 있습니다. (앵커) 시장 여건이 과거와는 크게 달라졌다… 이렇게 볼 수 있군요. 하지만, 시장 열기가 뜨거운 만큼 더욱 침착하게 챙겨봐야 할 것도 있는 것 같은데요. 향후 장세를 가름할 만한 요인들로는 어떤 것들이 꼽히고 있습니까? (기자) 앞서 말씀 드린 대로 수급이 양호하다거나 경기회복 기대가 높다는 것 등은 모두들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들입니다. 하지만 지수가 올 들어 쉬지 않고 급등하고 있는 만큼 이를 경계하는 목소리도 큰데요. 최근 급락세를 보인 환율 문제라든지… 지수 1000을 넘으면서 본격화될 차익실현 가능성. 그리고 미국 증시의 약세 등이 꼽히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시장 의견을 들어 보시죠. N/S 00:03:00~36초 00:03:37~25초 00:04:02~41초 (앵커) 투자자들로서는 앞으로 시장의 상승세가 지속된다고 하더라도 가장 궁금한 것이 어떤 종목에 관심을 두어야 하는 것인데요. 어떤 종목들이 추천되고 있습니까? (기자) 지수가 과거 경험에 비추면 고점이 분명하기 때문에 모두 추천에 신중을 기하는 모습입니다. 현대증권은 내수 소비주 또 철강 화학 종목을 꼽고 있고요. LG증권은 철강, 금속, 건설, 유통 등이 유력해 보인다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굿모닝신한증권에서는 IT 관련 종목 쪽 비중을 높일 것을 권하고 있고요. 철강 등 소재주를 추천하고 있습니다. 공통적으로 지적되고 있는 철강 화학 등은 중국 경기와 관련된 종목들이고요. IT는 미국 경기회복과 맞물려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결국 중국과 미국의 경기 흐름 이 둘을 향후 장세의 축으로 보고 있는 듯합니다. 앞서 세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보시죠. N/S 00:06:00~7초 00:06:07~37초 00:06:45~16초 박재성기자 js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