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육군 모 부대에서 목매숨진 채 발견된 김모(20) 일병의 가족들이 부대 내 구타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일병의 아버지 동운(46)씨는 25일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아들의 시신을 확인한 결과 콩알 크기 만한 상처 딱지가 오른쪽 무릎과 무릎 아래 등 모두 3군데에서 발견됐다"며 "숨지기 며칠 전에 맞아서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또 "아들이 100일 휴가 때와 전화 통화를 통해 친구들에게 '군 생활이힘든다'는 말을 자주 했다고 아들 친구들로부터 전해 들었다"며 해당 군부대에 구타여부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요구했다. 김씨 부부는 이날 오후 부대에 도착, 부대 관계자들의 안내에 따라 김 일병이목을 매 숨진 것과 관련된 현장조사를 참관했다. 김 일병은 이날 오전 6시 30분께 부대 안 화장실에서 목매 숨진 채로 같은 부대분대장 전모 병장에 의해 발견됐다. (파주=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wyshi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