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코스닥 새내기주인 에이블씨엔씨손오공에 대해 잇따라 제동을 걸었다. 동원증권은 25일 에이블씨엔씨에 대해 "성장성이 화장품 대표주인 태평양보다 높고 현금 창출 능력도 우수하다"면서 "하지만 주가가 목표주가에 근접했고 초저가 브랜드숍의 증가로 수익성 둔화가 불가피하다"고 평가했다. 동원증권은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앞서 CSFB증권도 "초저가 화장품 판매량이 예전처럼 급격하게 늘어나기는 힘들 것"이라며 에이블이엔씨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손오공은 LG투자증권과 한누리투자증권으로부터 주가 강세가 부담스럽다는 지적을 받았다. 한누리투자증권은 "PC방 유통사업이 계속 커질 전망이고 손오공이 국내 유통을 맡고 있는 WOW(월드오브워크래프트)도 성공적으로 자리잡았다"며 "하지만 현재 주가 수준은 부담스러울 정도로 높으며 추가 상승을 위해선 모멘텀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LG투자증권은 "WOW에 대한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낮췄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