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인트주들이'대박주'로 부상하고 있다. 24일 건설화학 주가는 3.06% 오른 1만1천8백원에 마감됐다. 올들어서만 90.3% 급등했고,본격 반등을 시작한 작년 8월초보다는 1백56.5% 폭등했다. 디피아이는 이날 1.23% 올라 5천7백60원에 장을 마쳤다. 이 종목 역시 작년 8월초보다 1백20.6% 급등한 상태다. 업종대표주인 금강고려화학도 이날 0.32% 오른 15만8천원을 나타냈다. 작년 8월초 10만4천원을 저점으로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면서 51.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삼화페인트조광페인트 등 나머지 페인트주도 올들어 반등세가 커지고 있다. 삼화페인트는 작년말 2천6백45원에서 이날 3천50원으로 15.3% 상승했다. 조광페인트도 1천1백50원에서 1천3백30원으로 15.6% 올랐다. 이혁재 교보증권 연구원은 "페인트업체들은 원재료의 절반정도를 수입하고 제품의 대부분은 국내시장에 판매해 '원화강세 수혜주'로 꼽힌다"며 "조선업이 향후 몇년간 호황이 예상되고 국내 건설경기는 올해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선박 및 건설용 페인트 판매가 늘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 강세 요인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페인트주의 자산가치대비 저평가 상태가 부각되고 있다. 금강고려화학만 작년 9월말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05배로 1배를 넘을뿐 △건설화학 0.40배 △디피아이 0.67배 △삼화페인트 0.67배 △조광페인트 0.34배에 머물고 있다. 교보증권 이 연구원은 "특히 자산가치는 물론 수익가치도 상대적으로 좋은 디피아이와 건설화학이 유망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