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안시현(22·코오롱 엘로드)의 배꼽을 보기가 어려워질 것 같다.


동계훈련을 통해 전반적으로 상체가 꼿꼿한 상태에서 스윙이 이뤄지도록 폼을 바꿨기 때문이다.


어드레스시 체중을 약간 발뒤꿈치쪽으로 옮기면서 상체를 예전보다 곧추세운 것.다운스윙은 지난해까지 왼쪽다리로 벽을 쌓고 릴리스했으나 올해부터 체중을 왼쪽으로 옮겨줌과 동시에 몸으로 스윙을 주도하는 스타일로 전환했다.


그 결과 피니시 동작을 취했을 때 특유의 '역 C자'를 형성,상의가 치켜올라가면서 드러나던 '배꼽 노출현상'이 없어졌다.


피니시에서 체중을 왼발로 더 옮겨 실으면서 뒤로 젖혀지던 상체를 목표쪽으로 약간 세움에 따라 상의가 배꼽 위로 많이 밀려 올라가지 않는다.


한편 코오롱은 안시현의 '트레이드 마크'처럼 된 배꼽이 계속 드러나야 한다는 생각 아래 상의를 더욱 짧게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