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첫 프리메라리거인 이천수(누만시아)가 스페인 무대에 적응하지 못해 국내 복귀를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천수의 에이전트사인 IFA의 김민재 대표는 24일 "요즘 천수와 계속 통화했는데 '정말 힘들다'는 말을 많이했다"며 "조만간 스페인을 방문해 누만시아와 원 소속팀인 레알 소시에다드 관계자를 만나 그들의 입장을 들어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레알 소시에다드측에서 이적시킬 계획을 갖고 있다면 이적료 등에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이천수의 국내 복귀설이 나왔지만 (이번 스페인 방문이) 이천수의 K리그 복귀를 기정사실화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고 못박았다. 부상과 함께 최근 결장으로 마음 고생이 큰 이천수는 지난 2003년 7월 프리메라리가에 진출했지만 지금까지 국내 팬들에게 첫골 소식을 전하지 못하는 등 부진을겪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박재천기자 jc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