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환율 급락 충격에서 벗어나며 사흘만에 반등하고 있다. 24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4.52포인트 오른 972.95로 출발한 뒤 상승폭을 유지해 오전 10시6분 현재 7.48포인트(0.77%) 오른 975.91을 기록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 하락의 충격이 다소 완화되고 전날 미국 증시의 반등에 따라 투자심리가 차츰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여전히 외국인들은 264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이틀째 '팔자'에 나섰으며, 개인들도 63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기관은 281억원 순매수하며 장을 지탱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전날의 매수세를 이어가며 145억원 매수 우위다. 의료정밀, 의약품, 운수창고, 서비스업 등 대부분 업종이 1%안팎으로 상승한 가운데 행정도시 건설정책에 힘입은 건설업종이 2%대로 뛰며 상대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POSCO, 국민은행, LG필립스LCD, KT, 신한지주 등이 1% 안팎의 강세인 가운데 삼성전자(-0.39%)와 현대차(-0.54) 등은 약보합이다. 소버린의 지분 매입 이후 이틀간 급등락을 연출했던 LG는 외국계 매수세가 유입되며 3%대로 올랐다. 한화석화, 호남석유 등 화학주들이 업황 호조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3%대의 강세를 나타냈고, 하나증권이 고배당에 대한 기대감으로 8%대로 급등했다. LG상사는 긍정적인 실적전망에 힘입어 4%대로 뛰었고, 일본에서 파리의 조류독감 감염 소식이 전해지며 한성수산, 오양수산 등 수산주들이 급등했다. 데이콤은 연일 급등세를 멈추고 6일만에 2%대로 내렸다. (서울=연합뉴스) 강영두기자 k027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