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방보다는 창조에서 승부할 겁니다.이를 통해 회사 외형도 4년 내 2배 이상 키울 자신이 있습니다." 박문주 ㈜신성사 대표는 "양적인 문제는 대기업이 맡는 게 당연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소기업은 기술집약적인 분야에 특화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소신을 갖고 있다. LG전자의 전신인 금성사 창원엘리베이터 공장장 출신인 박 대표는 신성사를 창업한 이후 꾸준히 '혁신'해온 기업인이다. 창업아이템이었던 엘리베이터 부품이 지금도 주력이지만 끊임없는 사업 아이디어 개발로 신사업에 도전하고 있는 것이다. 신성사는 이에 따라 호빵 등을 뜨겁게 보관할 수 있는 전기찜기 냉장쇼케이스 맥주냉각기 어묵조리기 및 열탕기 등을 잇따라 개발,완제품 메이커로 웅비하겠다는 포부다. 이런 포부는 회사 분위기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 이 회사는 비슷한 규모 업체에는 없는 게 있다. 우선 사가(社歌)가 따로 있다. 또 브랜드가 있고,중장기 비전이 있다. 도서실도 있다. 독서량은 인사고과에 고스란히 반영된다. 올해 70세인 박 대표의 사무실은 '고충상담실'이란 또다른 간판이 달려있다. 박 대표는 "창조적인 일을 하기 위해 이런 것들이 필요하다"며 "끊임없이 혁신하지 않으면 좌초할 수밖에 없다"고 잘라말한다. 그는 "회사의 컬러를 충분히 반영하는 효자 상품을 개발하는 게 과제"라며 "혁신마인드와 투자가 뒤따르면 언젠가 꿈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성사는 오는 2009년 매출 3백억원 달성의 목표를 세워놓고 진력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