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은 노무현 대통령이 취임한지 2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참여 정부 출범 후 주식시장의 변화를 김양섭 기자가 정리합니다. 시가총액 75% 증가. 노무현 대통령의 취임 2년 동안의 주식시장 성적입니다. 참여정부가 출범한 후 2년만에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은 280조원에서 491조원으로 늘었습니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이 각각 84%와 14% 증가했습니다. 종합지수 상승률도 63%로 세계 각국의 주요지수 상승률을 웃돌았습니다. 지수 상승률을 역대 대통령과 비교할 경우 김대중 전 대통령이 달성한 67%에 이어 두번쨉니다. 투자자별 움직임을 살펴 보면, 기관과 개인이 15조원씩 주식을 팔았지만 외국인은 29조원 어치 주식을 사들여 절대적인 영향력을 과시했습니다. 전체 시가총액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2년전 32%에서 39%로 늘었습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하나은행으로 순매수액은 2조원이 넘었고 그 동안 주가 상승률은 70%에 이릅니다. 2년전과 비교할 때 유가증권시장에서는 531개, 코스닥 시장에서는 426개 종목이 각각 상승해 두 시장 모두 전체 종목 가운데 절반 이상이 올랐습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에스씨에프. 에스씨에프는 1400원대에서 15배 가까이 올랐고,현대미포조선과 한화, 현대상선 등도 10배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722원에 불과하던 산성피앤씨가 40,950원까지 올라 56배의 상승률을 자랑했습니다. 참여정부 출범 이후 SK분식회계, 이라크 전쟁 그리고 차이나 쇼크 등 숱한 사건들과 함께 지수는 등락을 거듭했지만 592포인트에서 꾸준히 올라 어느 덧 지수 천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과거에 지수가 천을 넘었던 시점은 모두 대통령 취임 후 2년이 되지 전으로 '새 정부 취임 후 2년만에 천 돌파' 라는 기록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참여정부 2년째 시장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와우티브이뉴스 김양섭입니다. 김양섭기자 kimys@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