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환율따라 울고 웃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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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환율이 요동치면서 환율전망에 따라 은행과 고객 모두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진욱 기자입니다.
[기자]
환율이 1천원선 부근에서 급등락을 거듭하면서 환율전망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은행권은 고객들의 성향에 따라 달러정기예금 잔액이 극명한 대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CG1) 은행별 달러화 정기예금 잔액
(단위:억달러)
12월말 1월말 2/22
하나 14.39 13.26 12.84
신한 12.90 10.91 12.65
국민 3.41 3.34 3.42
상대적으로 고액자산가 고객이 많은 하나,신한은행과 서민층을 주로 상대하는 국민은행은 달러화 정기예금 잔액이 줄거나 정체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CG2) 은행별 달러화 정기예금 잔액
(단위:억달러)
12월말 1월말 2/22
외환 54.12 54.84 55.55
우리 14.46 14.81 16.43
(단, 외환은행은 2/14 기준)
반면 외환업무 1위를 달리는 외환은행의 달러화 정기예금은 지난해 11월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고, 기업고객이 많은 우리은행은 지난 연말에 비해 예금잔액이 2억달러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S1) 외화관련 수수료수익은 증가
외화예금잔액면에서는 은행별로 차이가 나고 있지만 환율이 떨어지면서 각종 송금과 부대서비스 이용자가 늘면서 관련 수수료 수익은 늘어날 것으로 은행권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은행 뿐만아니라 환율전망에 따라서 고객들도 웃거나 울수 밖에 없는 지경입니다.
특히 환율연동 정기예금의 경우 상품에 따라 극명한 수익률 차이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CG3) 기업은행 빅머니 외화정기예금
-판매기간 2004.11.22~30
-만기 6개월
-가입금액 1만달러 이상
-만기까지 6% 하락시 연 4.8~7.0% 지급
지난해 11월 판매된 기업은행의 빅머니 외화정기예금처럼 환율하락에 연동된 상품들은 조기에 고수익의 재미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S2) 달러상승 연동상품 수익률 저조
또 미 달러화가 아닌 유로화나 아시아통화 상승에 연동된 외화예금은 고수익 달성이 가능해졌지만 달러화 상승에 연동된 상품은 저조한 수익률이 예상됩니다.
(S3) 해외투자펀드도 환차손 가능
이밖에도 최근 금융권에서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각종 해외투자펀드의 경우에도 사전에 환율헷지를 위한 선물환계약을 맺지 않았다면 낭패를 볼 수 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환율급락이 금융시장을 강타한 가운데 은행권과 고객들은 자신의 수익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불안한 마음으로 향후 대책마련에 분주한 상태입니다.
와우TV뉴스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