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서치라이트] 오디코프(04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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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1) 종목서치라이트 시간입니다. 보도본부 박병연기자 나왔습니다. 오늘 소개해 주실 기업은 어떤 기업입니까?
CG-1 지하철공사와 계약
-무선랜 기반 휴대폰 충전기 공급
-4월부터 전차량 상용서비스 시작
-도시철도공사 등과 협상 진행
-올해 100억∼240억 매출 발생
(기자-1) 오늘 소개해 드릴 기업은 올해 큰 폭의 실적개선이 예상되는 오디코프라는 회삽니다.
오디코프는 LG전자 한국영업본부에서 분사한 메가라운드가 지난해 8월 코스닥등록기업인 진두네트워크를 인수한 후 사명을 변경한 것입니다.
이 기업을 소개해 드리는 이유는 그동안 기대를 모았던 지하철공사와의 계약이 어제 오후 전격 체결됐기 때문인데요.
계약체결과 함께 지하철 1,2,3,4호선에서 한 달간 무료 시범서비스를 실시한 후 4월부터 상용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번 계약은 지하철 공사가 운행하는 지하철 1,2,3,4호선 1900여대 차량에 무선인터넷 서비스가 가능한 휴대폰 충전기를 설치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습니다.
오디코프는 현재 지하철공사 외에 도시철도공사, 한국철도공사 등과도 공급협상을 진행중인데요. 공급규모는 도시철도공사가 1700대, 한국철도공사가 1800대 정도입니다.
이들 두 곳 모두 지하철공사의 서비스 일정과 비슷한 시점에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을 갖고 있어, 늦어도 4월에서 5월이면 제품공급이 시작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은 휴대폰 배터리 충전뿐만 아니라 모바일 관련 각종 부가서비스, 지상파 DMB 서비스와도 연계가 가능해 사업영역이 더욱 확대될 전망입니다.
이에따라 이 회사는 무선랜 기반의 휴대폰 충전기 사업에서 올해 최소 100억원에서 최대 240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2) 앞서 무선랜 기반의 휴대폰 충전기라고 설명하셨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기능을 갖고 있는 것인지 설명해 주시죠.
CG-2 휴대폰 충전기 특징
-휴대폰 급속 충전 기능
-7인치 LCD 모니터 탑재
-무선랜, 교통카드 결제
-모바일 부가서비스 기능
(기자-2) 오디코프는 지난해 휴대폰 배터리 급속 충전과 7인치 LCD 모니터, 무선랜, 교통카드 결제 기능 등을 갖춘 다기능 충전기를 개발했는데요.
이 제품은 단순한 충전 기능뿐만 아니라 동영상 광고, 휴대폰 관련 다운로드 서비스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가 가능한 제품으로 지난해 1월과 2월 국내 특허와 국제 특허를 출원했습니다.
국내 특허는 이미 지난해 12월 취득이 완료된 상태여서, 올해 지하철공사, 도시철도공사, 한국철도공사에서 발주하는 휴대폰 충전기 입찰에서 단독 수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회사는 지하철을 비롯한 대중교통을 시작으로 패스트 푸드점, 커피 전문점 등 오프라인 대형 매장과 시중은행의 지점에도 휴대폰 충전기를 설치하는 등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또 올 하반기부터는 위치정보, 과금정보, E-티켓팅 등 모바일 관련 부가서비스와 7인치 LCD 화면을 통해 동영상 광고를 내보내는 광고사업도 본격 추진할 예정입니다.
회사측은 이 분야에서 올해 약 80억원 정도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3) 이 회사의 모체인 메가라운드는 전자제품 유통이, 그리고 합병된 진두네트워크는 시스템 통합과 네트워크 통합이 주력사업이었던 것으로 아는 데요 기존사업들은 어떻게 되는 것입니까?
CG-3 사업구조 재편
-전자제품 유통사업 고도화
-SI, NI부문 사업구조조정
-휴대폰 충전기 사업 확대
-전자부품 소재사업 육성
(기자-3) 오디코프는 합병 후 사업구조에 큰 변화가 생긴 것이 사실입니다.
이 회사의 주력사업은 소형 전기전자 제품을 LG전자 대리점, 하이프라자, 하이마트, 이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에 공급하는 B2R, B2B 사업이라고 할 수 있는 데요.
지난해까지 전체매출의 대부분인 600억원의 매출이 전자제품 유통사업을 통해 발생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올해도 약 70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부터는 소형 가전제품뿐만 아니라 LG전자 제품은 물론 나르디 등 이태리 유명 빌트인 가전제품을 국내 건설사에 독점 공급할 예정이어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부터 추진하는 휴대폰 충전기 사업과 전자파 흡수제, 차폐제, 방열제 등 전자부품 소재 사업으로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합병전 진두네트워크의 주력사업이었던 시스템 통합과 네트워크 통합사업은 현재 구조조정이 진행중인데요. 일부 사업의 경우 휴대폰 충전기 설치사업으로 편입될 예정입니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시스템 통합과 네트워크 통합사업을 활용할 경우 제품공급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 설치와 유지보수 업무까지 맡게돼 매출규모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4) 앞서 전자파 관련 전자부품 소재사업에도 진출했다고 말씀 하셨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입니까?
CG-4 전자부품 소재사업 진출
-전자파 흡수제, 방열제 등
-삼성전자, LG전자 등 공급
-올해 60억∼70억 매출 기대
-미 기업 두 곳과 수출 협상
(기자-4) 이 회사는 자회사인 메틱스를 통해 전자부품소재 사업에도 진출해 전자파 차폐제, 흡수제, 방열제 등을 생산하고 있는 데요.
현재 삼성전자, LG전자, 팬텍앤큐리텔 등 국내 휴대폰 제조업체와 삼성테크윈 등 디지털 카메라 제조업체에 제품 공급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회사측은 올해 전자부품 소재사업에서 국내에서만 60억원에서 70억원 정도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오디코프는 또 미국의 유력업체 두 곳과도 OEM 방식의 수출계약을 추진하고 있는 데요.
이 중 세계 최대 스카치 테이프 및 광케이블 생산업체인 A사의 경우 25일 미국 본사의 전자파부품 총괄매니저가 오디코프를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회사는 자사가 전세계 전자제품 제조업체에 공급하고 있는 전자파 흡수제와 방열제를 오디코프의 제품을 사용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오디코프는 또 미국 전자파 흡수제 생산업체인 B사와도 OEM 수출협상을 진행중인데요. 오디코프의 제품에 대한 미국내 판매권을 놓고 막판 가격협상이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5) 올해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고 하셨는데요. 지난해 실적과 올해 실적전망은 어떤지 말씀해 주시죠.
CG-5 실적 및 재무구조
-04년 매출 611억, 영업손실 1억
-05년 매출 850억, 영업이익 60억
-합병과정에서 부채비율 증가
-재무구조개선, 외자유치 검토
(기자-5) 이 회사는 지난해 합병전 진두네트워크의 실적을 제외하고 매출 611억원, 영업손실 1억원, 당기순손실 1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 회사가 지난해 적자를 기록한 것은 합병과정에서 발생한 비용과 중국에서 들여온 이동형 에어콘 판매부진에 따른 손실 10억원 등을 부실로 모두 떨어냈기 때문입니다.
회사측은 신규사업인 휴대폰 충전기 사업과 전자부품 소재사업의 성과로 올해에는 매출 850억원, 영업이익 60억원, 당기순이익 50억원을 기록하는 등 큰 폭의 실적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한가지 유의할 점은 지난해 진두네트워크를 인수하면서 102억원어치의 자기주식을 보유하게 돼 부채비율이 다소 늘어났다는 점인데요.
이에대해 회사측은 “신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 재무구조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며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외국인 기관투자자로부터의 투자유치도 검토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