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세계 최대의 FPSO, 즉 '부유식 원유 생산 저장 설비'를 수주했습니다. FPSO는 시추선의 일종으로 기존의 고정식 시추선과는 달리 시추는 물론이고 이동, 저장, 하역이 가능해 시추선의 새로운 추세로 부각되고 있는 설비입니다. 대우조선해양은 22일 셰브론텍사코의 나이지리아 자회사인 스타딥워터페트롤리움으로부터 세계 최대규모의 FPSO를 수주했다고 밝혔습니다. 계약금액은 9억7천백만달러로 우리돈으로는 1조원에 달하며 대우조선해양 창사 이후 단일규모로는 가장 큰 규모입니다. 이번에 대우조선해양이 수주한 해양설비는 계약금액도 세계 최대이며 현재까지 발주된 FPSO중에서 크기도 가장 큽니다. 길이 320미터, 폭 59미터, 깊이 32미터로 총 216만 배럴의 원유를 저장할 수 있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 FPSO를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제작해 현지 설치와 시운전을 거쳐 2008년 5월 완공할 에정입니다. 완공후 이 설비는 나이지리아 서부에 위치한 깊이 1천4백미터의 아그바미 심해 유전지역에서 하루에 약 25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게 됩니다. 회사 관계자는 "향후 FPSO를 LGN선과 함께 회사의 대표상품으로 육성하겠다"며 "이미 세계에서 가장 많은 시추선을 건조하는 등 세게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