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정책특보인 이정우(李廷雨) 정책기획위원장은 23일 환율 급락 및 유가 급등세와 관련, "현재로서는 유가나 환율이 근본적으로 큰 위협 요인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에 출연, "환율이라든지 유가등은 외부 요인의 영향을 많이 받기때문에 예측하기 상당히 어렵고 전문가들도 흔히틀릴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경제지표와 관련, "전보다 희망을 주는 지표라 할 수 있지만, 아직은경기가 확실히 회복된다고 판단하기 이르다"며 "좀더 중요한 지표들이 본격적으로나오는 봄쯤 되면 판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부동산 문제와 관련, "수십년간 국민들 머릿속에 자리잡았던 `부동산신화'를 허물기 시작했다"며 "부동산 정책을 제대로 해 부동산 문제를 확실히 해결하겠다는 게 참여정부의 의지"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10.29 부동산 대책 이후 보유세 강화, 양도세 증가 등 원칙은 제대로 지켜지고 있다"며 "투기지역, 주택거래신고 등 비교적 작은 문제에 있어 국민의불편 등을 덜기 위해 약간의 융통성을 보이고 있는데 이를 기본원칙이 훼손된다고해석하면 곤란하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범현기자 kbeom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