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으로 유가가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랑곳하지 않고 이란에 "무조건 항복하지 않으면 딜은 없다"라고 밝혀 전쟁 장기화 걱정을 키웠습니다. 여기에 2월 고용이 큰 폭의 마이너스로 떨어진 것으로 집계되면서 뉴욕 증시는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사모대출 불안도 고조되면서 시장을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1. 1월 급증한 고용, 2월 대폭 감소5일(미 동부시간) 아침 9시 30분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1.3~1.6%에 이르는 큰 폭 하락세로 출발했습니다. 세 가지 악재가 있었습니다. 첫 번째, 미 노동부가 발표한 2월 고용보고서가 예상보다 훨씬 나빴습니다. 지난 1월 일자리가 예상을 크게 넘는 13만 개 증가한 것으로 나온 뒤 월가는 노동시장이 개선되고 있다고 생각했었는데요. 이런 믿음을 뒤집는 수치가 나왔습니다.2월 신규 고용은 9만2000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고요. 12월 수치는 기존 4만8000개 증가→1만7000개 감소로, 1월은 13만 개→12만6000개 증가로 하향 조정됐습니다. 이에 따라 최근 3개월 평균 고용은 월 6000개에 그치고요. 6개월 평균은 월 -1000개로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일자리 감소는 많은 업종에서 나타났습니다. 교육 및 헬스케어에서 3만4000개 일자리가 감소했는데요. 이 부문들은 지난 6개월 동안 월평균 5만7000개씩 일자리를 만들어내던 분야입니다. 또 건설업(-1만1000개) 제조업(-1만2000개) 레저숙박업(-2만7000개) 등에서 고용이 줄었습니다. 금융 부문은 1만 개 증가해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습니다.실업률은 0.1%포인트 상승한 4.4%로 올랐는데요. 가계 조사에서 실업자 수가 20만3000명
원유 공급 불안에 국제 유가가 폭등하면서 뉴욕증시도 이틀 연속 하락했다.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53.19포인트(0.95%) 하락한 4만7501.5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90.69포인트(1.33%) 내린 6740.02, 나스닥종합지수는 361.31포인트(1.59%) 주저앉은 2만2387.68에 장을 마감했다.우선 중동발 리스크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며 물가 불안이 고조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9.89달러(12.21%) 폭등한 배럴당 90.90달러를 기록했다. 2023년 9월 28일 이후 최고치다.WTI는 이번 주에만 23.88달러 뛰면서 주간 상승률이 35.63%에 달했다. 이는 집계가 시작된 1983년 이후 역대 최대다. 미국과 전쟁 중인 이란이 유가 급등을 유도했다. 인접국 산유 시설에 동시다발적으로 미사일과 드론을 날렸고 호르무즈 해협도 봉쇄하면서 원유 공급 경색을 이끌고 있다.유가 급등으로 물가가 뛰고 경기가 악화하면 전쟁을 일으킨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여론이 악화하고, 그러면 트럼프도 이란 전쟁을 이어가기 어렵다는 이유다.수출길이 막히고 산유 시설이 타격을 입으면서 중동 산유국들도 감산에 들어갔다. 쿠웨이트는 저장 공간이 포화해 일부 유전에서 감산을 시작했고 이라크도 하루 150만배럴의 원유를 감산했다.미국 고용지표도 악화하면서 스테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도 고개를 들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2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9만2000명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 5만9000명 증가와 15만명 넘는 괴리가 발생하며 고용 악화 흐름이 뚜렷해졌다. 지난해 12월 고용도 6만5000명 줄어든 1만7000명 감소로 조정됐고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유가 급등세가 이어지면서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유가 상승이 무역수지를 축소시켜 외환시장뿐만 아니라 코스피 수급에도 영향을 주고 있어서다. 증권가에선 이번 지정학적 위기가 어떻게 번질지 예측하기 어려운 만큼 섣불리 방향성을 잡기보다 관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지수는 개인과 외국인의 수급 공방 끝에 5580선에서 강보합 마감했다. 이란 공습 이후 국내 증시는 △3일(-7.24%) △4일(-12.06%) △5일(9.63%) △6일(0.02%) 변동성이 이어지는 등 갈팡질팡하고 있다. 코스피 역대 최대 하락폭(4일)과 상승폭(5일)이 연이어 나왔다.이 같은 변동성은 이란이 보복 조치의 일환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서 향후 증시에 미칠 파급효과가 안갯속으로 들어간 영향이다. 호르무즈 해협은 중동과 아시아를 잇는 핵심 해상 수송로로 전 세계 석유·LNG 공급의 약 25%가 통과하는 요충지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은 석유의 약 45%를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들여온다.이 때문에 전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장중 배럴당 80달러선(81.01달러)을 돌파하면서 지난해 말 대비 40%가량 뛰었다. 이는 1년8개월 만의 최고치다. 브렌트유 역시 배럴당 85달러선을 넘어섰다.국제 유가 급등은 에너지 가격 상승을 넘어 글로벌 공급망 전반에 즉각적인 충격을 주고, 수출입 환경에도 영향을 미친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국제 유가가 10% 오를 때 한국 수출은 0.39% 감소하고 수입은 2.68%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오재영 KB증권 연구원은 "일본은 원유 수입의 96%를 중동지역에 의존하는 데 비해 한국은 69.1%를 의존하고 있고 나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