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 1000돌파의 기대감이 상당한 가운데.. 시중 부동자금의 증시유입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소식이 있군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치형기자 나왔습니다. 김기자 실제로 시중 자금들이 증시로 유입되는 모습들이 보이고 있습니까? 네 그렇습니다. 흔히들 증시로 유입되는 자금들은 증시주변 자금이라고 일컬어지는 고객예탁금, 실질 예탁금 등을 살핌으로써 알수가 있는데요... 실제로 증시 대기자금이라고 일컬어지는 고객예탁금이 지난 주말을 기준으로 10조7천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10조를 돌파한 이후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이 수치는 지난연말과 비교해도 1조1천881억원이 늘어난 수칩니다. 예탁금이 10조를 돌파했다는 뉴스를 접한 게 얼마 안된거 같은데.. 상당히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것 같군요.. 실질예착금은 어떻습니까? 네 개인들의 자금만을 따로 분류한 수치인 고객 실질예탁금의 증가모습은 더욱 뚜렷합니다. 고객실질예탁금은 지난주말을 기준으로 9조4385억원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이 수치는 연말과 비교해서 2조원 이상증가한 수치로 월별로 순유입 규모를 살피면 1월에 1조4천102억원이 늘었고 2월들어 2주정도가 지난 지금 2월에만 1조5천억이 늘어서 1월 한달동안 늘어난 규모보다 2월들어 2주간 유입된 규모가 더 큰 모습을 보였습니다. 1월에는 12개 증시 상장 예정기업의 공모주 청약이 몰려 있어 예탁금이 급증한 것과 달리 2월에는 공모주 기업이 금호타이어 1개 밖에 없었던 점을 감안할 때 개인 자금의 증시 유입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관측을 낳고 있습니다 증시가 활황을 보이면서 개인들의 자금이 증시로 상당히 많이 들어오는 모습이군요. 이외에도 몇가지 더 살펴볼 것들이 있죠? 그렇습니다. 우선 요즘 가장 큰 이슈죠. 펀드.. 여기저기서들 적립식 펀드, 적립식 펀드 얘기를 하고 있는데요. 주식형 펀드 수탁고를 살펴보면 또 주식시장으로 들어오는 자금이 늘어나는 지 살필 수가 있습니다. 지난 14일 주식형펀드의 수탁고는 약 1년여만에 9조원을 회복했습니다. 지난 주말까지는 9조2천억원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월별로 살피면 1월에 2천270억원, 지난주까지 2월에 4천580억원이 늘어났으니까.. 이역시 1월 한달동안의 증가액보다 2월 보름간의 증규모가 근 두배에 이를 정도로 자금 유입규모가 커지고 있습니다 근데.. 사실 9조원을 1년만에 돌파했다는 의미는 있지만 국내 증권시장 규모에 비하면 조금은 미미한 수치 아닙니까? 네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이 490조원이니까 9조원정도면 미미하다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 보면 꽤 괜찮은 모습들을 찾을 수가 있습니다. 올들어 주식형펀드는 작년말보다 5000억원 정도 증가했습니다. 이 중 매월 일정액을 펀드에 적립하는 이른바 적립식펀드에 들어온 돈은 4000억원(업계 추정치) 정도로 추산되는데요... 일반적으로 주식형펀드는 지수가 오를 때 유입 자금보다 이탈하는 자금이 많은 게 일반적인 현상입니다. 과거 주식형펀드에 가입했던 원금 손실로 묶여있던 기존 투자자들이 주가 회복을 계기로 투자금을 회수하려는 욕구가 강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번에도 좀 양상이 달라보입니다. 올들어 주가가 급등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식형펀드 수탁고가 오히려 늘어난데서 이미 입증되고 있구요 .. 특히 한번 계좌를 열면 매월 일정액의 주식매수자금이 유입되는 적립식펀드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사실은 희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렇군요... 이렇게 주식으로 자금이 흘러들면 일반적으로 은행 예금이 줄어드는 게 맞죠? 네 그렇습니다. 은행 예금이 줄어드는 걸 보면 간접적으로 은행에서 돈이 빠져나와 다른 곳으로 가고 있다고 판단을 할 수가 있는데요.. 한국은행이 발표한 시중 자금 흐름을 살피면 은행의 정기예금은 지난해 4분기부터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구체적으로 11월에 1조6천억원 12월에 3조5천억원의 은행예금이 줄었구요. 올들어서도 1월에 3조3천억원 그리고 2월들어 지금까지도 약 2조원정도의 은행예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렇군요. 은행 예금은 빠져나가고 증시주변자금들은 늘고 있다는 판단이 어느정도 맞아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자금이 이동하고 있는 이유와 또 앞으로 진행상황은 어떨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까? 우선 가장 큰 이유는 저금리 기조의 유지겠죠. 저금리가 유지되면서 부도자금이 어디로 갈지 갈피를 못잡고 잇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증시급등은 말 그대로 가뭄에 단비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정부의 부동산에 대한 적극적인 안정의지도 한 몫을 하고 있구요.. 이처럼 부동자금이 갈 곳이 현재 증시밖에 없다는 판단이 들면서 지난 연말부터 꿈틀대기 시작한 부동자금의 흐름이 점점 더 뚜렷해 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많은 사람들이 증시 1000돌파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고 또 적립식 펀드등 증시 주변 자금들이 꾸준히 안정적으로 들어오고 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자금유입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