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가전과 철강업종에 대한 중국의 기술경쟁력이 오는 2010년경에는 한국과 거의 대등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제적인 대응전략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산업기술재단은 '중국산업기술경쟁력 분석과 대응방안'발표회에서 디지털가전과 철강, 건설기계, 자동차부품 등 6개업종 19개 품목을 분석한 결과 디지털TV의 경우 2010년경에는 중국의 기술경쟁력이 한국과 거의 대등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철강에서도 냉연강판 기술이 현재 4년정도 앞서고 있으나 가격경쟁력은 중국과 대등한 상황이라 중국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선진기술 도입 등으로 2010년경에는 거의 대응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이에따라 디지털가전에서는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원천기술 확보를, 철강에서는 품목별 선택과 집중을 통한 제품의 고급화 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건설기계와 금형, 자동차 부품 등 기계류는 현재 3~5년의 기술격차를 보이고 있으며 2010년경에도 중국에 우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특히 휠로우더나 지게차 등 건설기계는 한국의 기술수준이 중국에 5년이상 월등히 앞서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에따라 향후 시장을 겨냥해 범용기술의 전략적인 기술이전과 공동연구개발 등이 필요하다는 설명입니다. 니트와 가죽 등 남성의류도 현재 3~4년의 기술우위를 보이고 있으나 가격경쟁력은 중국이 월등히 높아 한-중 양국간 효과적인 분업을 통한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