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테크놀로지(대표 박상록)가 욕실용 TV,주방용 TV폰 등으로 국내외 시장 개척에 본격 나섰다. 경기도 군포에서 비디오 도어폰과 그 핵심 부품 등을 생산해오던 지테크놀로지가 최근 욕실용 TV를 개발하고 일본 시장에서 시제품을 출시했다. 반신욕을 선호하는 일본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이 제품은 7인치짜리 LCD를 달아 휴대가 간편하고 방수처리 기술이 접목된 것이 특징이다. 회사측은 "현재 일본 유통업체와 현지에서 마케팅 작업을 시작했다"며 "월 1천대 이상 수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회사는 아울러 주방용 TV폰의 양산체제를 갖추고 국내외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주방용 TV폰은 비디오 도어폰의 기능에 일반 전화통화,TV 및 라디오 수신 기능 등을 첨가한 복합 디지털기기다. 가스안전 및 도난방지 시스템과 연동시키면 홈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도 있다. 이 회사의 전병래 상무는 "주방용 TV폰을 기본 사양으로 설치하는 신축 아파트 건설사들이 늘어나고 있어 지테크놀로지의 매출도 설립된 지 3년 만인 올해 1백억원을 훨씬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031)457-4655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