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경찰서는 18일 잠을 자지않고 울기만한다는 이유로 홧김에 8개월된 아들을 방벽으로 집어 던져 상해를 입힌 혐의(중상해)로 아버지 성모(36)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성씨는 지난해 1월10일 오후 11시30분께 전라북도 김제시 성씨집에서 아들이 잠을 자지 않고 계속해서 울자 아들을 방벽에 던져 식물인간에 준할 정도로 상해를 가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성씨는 벽에 부딪친 뒤 기절한 아들에게 응급조치도 하지 않은채 겁을 먹고 집을 나와 생활한 것으로 드러났다. 성씨 아들은 현재 뇌를 다쳐 눈으로 사물을 분간할 수 없는 데다 거동도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씨는 경찰에서 "아내가 화장실 간 사이에 아들이 계속해서 울어 처음에는 달래주기 위해 안고 있다 울음을 멈추지 않아 홧김에 아들을 던졌다"고 말했다. (인천=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gogo21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