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4시 55분께 서울 동작구 흑석동 올림픽대로에서 김모(50)씨가 운전하던 11톤 화물트럭이 고장난 차량 뒤편에서 수신호를하던 택시기사 정모(44)씨를 덮쳐 정씨가 그 자리에서 숨졌다. 차량 견인업체 직원 허모(48)씨는 "택시 앞에서 견인장치를 연결하던 중 `쿵'소리가 나면서 충격을 받고 넘어졌다 일어나보니 차량 뒤편에서 수신호를 하던 택시기사가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조사결과 숨진 정씨는 올림픽대로 3차로에서 택시가 고장나 차를 세우고 비상등을 켜둔 채 택시 뒤에서 차들이 비켜가도록 수신호로 유도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화물차 운전자 김씨가 전방주시 의무를 소홀히 해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서울=연합뉴스) 김병조 기자 cimin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