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은 17일 LG전자가 북미 명문대 채용설명회에 나선 것을 시작으로 국내외에서 핵심인재 확보를 위한 대대적인 인재유치 활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LG는 올해 대졸 신입사원 6천2백명을 채용하기로 했으며,이중 90% 이상을 이공계 인력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LG는 특히 북미와 유럽 등의 이공계 석·박사 유학생 등을 대상으로 30차례 이상의 해외 채용설명회를 실시키로 했다. 이를 위해 최고경영자(CEO)와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경영진이 총출동하는 해외 인재유치 활동을 벌여 이공계 석·박사를 중심으로 6백여명의 해외 우수인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LG전자는 연구·개발(R&D) 책임자급 연구원과 인사담당자 등 20여명으로 짜여진 '해외 우수인력 유치단'을 1차로 북미에 보내 해외 인재유치 활동을 시작했다. LG전자는 25일까지 스탠퍼드대 버클리대 등 13개 명문대를 돌며 석·박사 인력 및 MBA(경영학석사) 전공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채용설명회를 연다. LG화학은 노기호 사장과 CTO인 여종기 사장이 분기에 한차례 이상 해외 채용출장을 떠나고,사업본부장들도 해외출장 때마다 의무적으로 인재유치 활동을 벌이도록 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